다양한 직업군의 분들을 소개하고 나아가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예일의 새로운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가는 컨텐츠, 예일 피플

@moodn_bin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가죽 브랜드 및 망원동에서 가죽공방을 운영하고 있는 오다빈이라고 합니다.


Q. 가죽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가죽의 매력은 시간을 닮은 소재라고 생각해요. 시간이 흐를수록 빛을 내고, 사용자의 습관에 따라 가지각색으로 변하는 모습들이 솔직하고 따듯한 소재라 다른 소재에서 느낄 수 없는 매력이 있는 소재죠.


Q. 제작에 앞서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신경쓰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제품을 디자인하고 제작할 때는 다 직접 사용해보는 편이에요. 고객 입장에서 제 제품을 사용해보고 판단하고 샘플링을 거치다 보니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그런 과정을 거친 제품들은 꾸준히 찾아주시는 거 같아요. 앞으로도 고객분들의 곁에 오래 머무르는 제품을 만들어 나가고 싶어요.

클래스를 진행할 때는 고객들의 즐거움, 행복에 심혈을 많이 기울이는 편이에요. 어쨌든 고객들이 오프라인 공간에 와서 직접 대면해서 진행하는 컨텐츠잖아요. 그래서 무든에서 머무르는 시간동안 정말 뜻깊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가셨음해서 함께 하는 시간에 집중하며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어요.


Q. 공방을 운영하며 가장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으신가요? 저는 2019년부터 공방을 운영하면서 만난 모든 고객분들이 다 너무 따듯하고 좋으신 분들이였지만, 그 중에서 기억에 많이 남는 몇몇 분들이 계신데요. 지방에서 저희 클래스를 들으러 오신 분이 계셨어요. 그때 당시 제가 공방 이전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었던 시기였는데, 오셔서 저랑 대화를 나누며 저의 이런 고민들을 들으시고 엄청난 격려와 응원을 해주신 고객이 계셨어요. 그 응원을 받고 더 용기가 생겼던 거 같아요. 그 이후로도 그 고객과 꾸준히 소통하고 있어요. 이렇게 응원해주시고 지켜봐주시는 고객분들이 계시기에 더 나아갈 용기가 생기는 거 같아요.


Q. 주로 어디서 영감을 얻으시나요? 저는 제가 갖고 싶고 쓰고 싶은 아이템이 뭔지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디자인을 하는 편이에요. 거기에서 모든 디자인이 시작되죠. 요즘은 어떤 공간을 갔을 때 ‘이걸 가죽으로 만들면 어떨까?’라는 접근으로 생각을 해요. 보통 사람들이 가죽제품 하면 떠오르는 제품이 보통 가방, 지갑, 키링, 신발 우리 실생활에 근접해있는 아이템들이 많잖아요. 그런 제품들도 가죽의 매력을 느끼기에 충분하지만 더 나아가서 ‘이게 가죽이라고? 이걸 가죽으로 만들었다고?’ 이런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아이템들도 무든에서 많이 선보이고 싶어요.


Q. 가장 좋아하는 노래 3곡만 추천 해주신다면? 롤러코스터-어느 하루 / olivia dean- dive / 나미-가까이 하고 싶은 그대


Q.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으신가요? 추천하시는 이유가 있다면? <타이탄의 도구들> 친언니의 추천으로 읽게 된 책이에요. 한창 제가 하고 있는 일과 미래에 대해서 고민이 많은 시기였는데, 이 책을 읽고 좋은 습관들과 하루를 어떻게 뜻깊게 보내야 하는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찰하고 생각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인상깊은 구절이나 배우고 싶은 점들은 다 마킹하고 스크랩해서 기록하고, 계속 상기하도록 노력했어요. 그래서 이 책은 항상 제 책상 위에 있어요. 언제든 꺼내서 볼 수 있고 또 다시 인생에 대한 고민이 생길 때 읽어보곤 합니다.


Q. 끝으로 목표나 꿈이 있다면? 저는 아직도 하고 싶은게 많은 사람이에요. 무든에서 가죽뿐만 아니라 다양한 컨텐츠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 준비중이에요. 저는 사람들을 만나서 소통하고 즐거움을 느끼는 모습들을 볼 때 정말 행복하거든요. 그래서 이사온 공간에서 보다 많은 고객들을 만나고 싶어요. 이 곳에서 좀 더 자리를 잡은 후에는 고향인 제주도에 제 2의 무든 공간을 꾸리는게 가장 가까운 목표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