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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치료사,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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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 무지개를 찾아주는 미술치료사, 김수연
이번 먼데이루틴 클래스와 함께할 리추얼 메이커 김수연님은 '그림으로 생각하는 오늘… 감정 물들이기' 라는 주제로 오늘 하루 우리의 감정이 어떤 색으로 채워져있는지 또 어떤 색으로 채우고 싶은지를 알아보는 미술치료사입니다. 미술치료사라는 말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 분들을 위해 직접 만나 미술치료사는 어떤 직업인지에 대해 알아보고, 이번 클래스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은 내용이 무엇인지 직접 여쭤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마음에 무지개를 찾아주는 미술치료사 김수연입니다. 반갑습니다.

현재 정신건강의학과와 아동 발달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그리고 미술치료 전문가로 근무하고 있으며 학교, 기업, 공공기관 등 다양한 곳에서 미술치유 워크숍 진행 및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또한, 저는 임상미술치료 석사 그리고 박사를 수료하였고 현재는 연구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습니다.잘 익은 상처에는 꽃향기가 난다는 시가 있습니다. 미술치료를 통해 상처에 꽃을 함께 피워 보는 건 어떨까요?


Q. 사실 많은 사람들에게 미술치료사라는 직업은 생소한데요, 미술치료사는 어떤 직업인가요?
요즘 드라마, 영화, 예능 등 많은 곳에서 등장합니다. 그래도 많이 생소한 직업인데요. 그래서 많이 오해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마치 그림 한 장으로 모든 것을 알아맞힐 수 있듯 비춰지기도 하는데요. 이건 정말 큰 오해입니다.

미술치료사는 미술을 도구로 심리정서 및 인간 발달의 모든 영역에서 균형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전문가들입니다. 인간의 심리를 다루는 직업으로 대부분의 미술치료사들은 석박사 학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학위만 있다고 해서 모두가 미술치료사는 아닙니다. 특히 심리와 미술 모든 영역을 공부해야 하기에 더 오랜 기간 수련이 필요하며 임상경력도 필수입니다.

미술치료사들은 다양한 기관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미술을 비언어적 소통 방식이며 전 세계 공통어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영유아에서 노인까지 모든 연령대와 대상 구별 없이 미술치료는 가능하며 병원, 공공기과, 호스피스, 기업 등 다양한 곳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감기에 걸리면 병원을 가고 약을 먹듯 마음에 감기가 걸리면 미술치료사를 찾아 주시면 됩니다. 혹시 마음의 예방 접종이 필요하거나 알쏭달쏭 알 수 없는 마음으로 궁금증으로 잠 못 이룰 때도 역시 미술치료사를 찾아가시면 됩니다.


Q. 미술치료사를 시작하시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그리고 미술치료사라는 직업에 보람을 느끼시는 순간은 언제인가요?
11년 간 영어강사로 일을 하다가 아픈 아이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아이들 덕분에 저는 심리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모래놀이 치료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지식수준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그들의 정서를 돌봐 인지와 정서가 균형이 잡혀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교육을 시켜도 변하지 않았던 행동들이 정서에 물을 주기 시작하니 변화를 보이는 것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저는 가르치는 일을 그만두고 치료사의 길을 선택하였습니다. 그 당시 국내에는 모래놀이치료, 미술치료 등 잘 알려지지 않았기에 미술치료사 자격증을 습득한 후 좀 더 깊이 있게 공부를 하고 싶어 대학원에 진학하게 되었습니다. 미술치료를 공부하면 할수록 너무 매료되었고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저의 스승님이 걸어온 길 한걸음 한 걸음 따라가며 성장하고 있으며 초심을 잃지 않는 치료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직업의 보람은 내담자들을 만나다 보면 어두웠던 첫인상이 점점 밝아질 때입니다. 저는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증상들의 내담자들을 만납니다. 이들의 첫인상은 그림과 함께 저의 기억 속에 이미지로 저장되어 있는데요. 한 주 한 주 미술치료를 통해 변해가는 모습과 작품들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Q. 이제 먼데이루틴에서 리추얼 메이커로 첫 활동을 시작하실 예정이신데 참여자들에게 어떤 내용을 전달하고 싶으신가요?
우리는 이정표가 없는 길을 걸을 때 두렵고 불안합니다. 이러한 감정들은 우리를 보호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이런 감정들이 너무 과하거나 또는 무시하게 되면 몸에서 신호를 보내게 됩니다.

우리의 몸은 많은 감각들을 경험합니다. 감각들은 감정과도 연결되어 있고 이러한 감정들은 우리의 삶의 에너지입니다. 그렇기에 이러한 감정들에 집중해 보고 탐색해 보며 나의 감정들을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보는 경험을 통해 순간순간 변하는 나의 감정들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Q. 먼데이루틴 리추얼 메이커로서 치료사님만의 일상에 활력을 불어넣는 리추얼 라이프가 있으신가요?
네 있습니다. 매일은 아니어도 내담자를 만난 후 그림을 그립니다. 저희는 직업상 많은 그림들을 마주하게 되고 그러한 이미지들이 잔상으로 남아 힘들게 하기도 합니다. 그렇게 꼭 자기 작업을 합니다.


Q. 미술치료(치유)를 추천한다면 어떤 분들께 추천하고 싶으신가요?
자신을 위로하고 위로받고 싶은 모두 돌봄이 필요할 때
마음의 상처가 혼자 치유가 안될 때
마음에 감기가 걸렸을 때


Q. 앞으로의 목표나 꿈이 있으실까요?
미술치료 전문가로서 더 성장하고 대한민국 국민들이 미술치료를 통해 마음의 비타민을 많은 내담자분들에게 미술치료를 경험할 수 있게 치료의 문턱을 낮추는 것


Q. 이 글을 접하게 될 분들에게 전하실 말씀이 있다면?
우리는 언제나 상처받고 또 상처를 주고, 선택하고 선택받기도 하고, 우리의 삶은 불안의 연속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서 그림을 통해 아픈 상처를 들여다볼 수 있으며, 삶에 길을 잃거나 길을 찾아가야 할 때 그림을 그리는 것만으로도 치유적 힘을 얻을 수 있고 진정 자신이 원하는 삶의 방향을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나의 속도에 맞추어 잠시 멈추고 싶을 때 멈추고 더 나아가고 싶을 땐 더 나아가며 나를 돌보는 시간을 가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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