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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RY CLARK X GOODN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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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넥, GOODNECK
굿넥(GOODNECK) 이라는 닉네임으로 시작해 축구 마니아들을 위한 펍을 운영하고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디렉터 조승훈.

그에게 축구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삶의 일부가 투영된 매체로서, 축구를 사랑하는 그의 순수한 염원은 전세계를 떠돌아다니며 외쳐지고 있다. 꾸밈없고, 과감하고, 정제되어 있지 않은 듯한 그의 강렬함은 이미 축구를 넘어 다양한 문화에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독보적이고 개성 넘치는 그의 라이프 스타일에 대해 굳이 단정지을 필요가 있을까, 공은 둥글지 않던가.



























Q. 자기 소개 부탁드린다. GOODNECK 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일을 하고 있다. 다큐멘터리 영화를 만들며, 파주 헤이리에서 GTBT 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올 해 9월 제1회 축구영화제를 기획하여 바쁘게 준비 중이다.


Q. 자신을 대표하는 타이틀을 굳이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택할 것인가? 아무래도 대외적으로 ‘축구’인것 같다. 축구는 내 인생의 ‘주제’라고 할 수 있다. 그것을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Q. 축구 때문에 수많은 해외를 방문했을 텐데 축구에 대한 열정이 뜨거웠던 나라는 어디였는가?가장 기억에 남아 여기저기 많이 풀어내야 했던 에피소드 하나만 소개하자면? 브라질. 그냥 말이 필요 없다.
브라질 월드컵을 한달간 여행 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화려했던 순간이고 가장 잘 한 일이자 가장 자부심 있는 일이다. 그냥 사람들의 바이브 자체가 너무 행복하고 신난다. 이번에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브라질 팬들은 자신들만의 응원 공간을 따로 만들어서 경기장 까지 행진하는데 정말 멋있었다. 하지만, 역시 아르헨티나 팬들도 빼놓을 수 없다. 사실 페루, 멕시코 등 너무나 멋진 나라의 팬들이 많아서 특정 나라를 고르긴 힘들지만, 가장 최근의 기억으로 보자면 카타르에서 본 아르헨티나 팬들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그냥 최근으로 말하자면,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 보름 동안 갔다왔는데 내가 너무 갑자기 가는 바람에 (16강 진출 확정 후 다음 날 바로 출발했다.) 카타르에 도착하기 전까지 너무 힘들었다. 필리핀 경유를 하는데 카타르 비자가 안나와서 비행기를 3번을 놓치고 결국 포기하려고 했다. 너무 힘든 상태여서 근처 아무 호텔에 들어가서 샤워하고 침대에 누웠는데 눈물이 나더라. 다시 힘을 내서 어떻게든 카타르에 먼저 가있는 동생에게 부탁을 해서 비자를 받아내서 정말 힘들게 카타르에 입국을 했다. 이렇게 까지 해야 하나 싶었지만, 항상 좋은 일이 있기 위해선 힘들었던것 같다.


Q.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축구 문화를 경험하고 기록하고, 축구 펍을 운영하고, 다큐멘터리 영화를 찍고. 결국 축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통해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 축구는 사람을 모이게 하는 힘이 있다. 축구에서는 국경, 인종, 직업, 재산 따위는 다 필요없다. 축구는 팬이 없으면 아무 것도 아니기 때문에 그것을 계속해서 증명하고 보여주고 기록하고 싶을 뿐이다. 아무리 삶이 힘들어도 90분 동안 다 잊을 수 있으니까. 나는 축구와 영화는 평생 좋아할거라 생각하기에 축구 영화를 계속 만들고 소개하고 싶다.


Q. 국내 스트릿 패션계에서는 1세대 스타 중 한명이다. 어떻게 스트릿 컬쳐씬에서 활동하게 됐는지, 당시의 본인을 어떻게 회상하는가? 학생 시절 부터 패션과 음악을 좋아했다. 그러다가 자연스레 형들을 따라다녔고, 그 문화까지 동경하게 되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귀여운 수준이었지만, 그 때는 그 때만의 낭만이 있었다. 모든게 새롭게 시작되는 순간만의 낭만이랄까. 그런게 좋았다. 어느 순간부터는 그 문화 자체에 동화되면서 많은 게 궁금해졌고 하나씩 하나씩 호기심을 해결하다 보니까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다.


Q. 스트릿 컬쳐씬은 많은 변화를 겪으며 성장했고, 당신은 그 속에서도 늘 인상 깊고 강렬했다.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패션에 대해 말하자면? 단순히 패션에 대한 관심으로 시작 했지만, 결국에 내가 좋아하는 문화는 패션 그 이상이었다. 어떤 문화건 시대 정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자연스레 그 문화의 뿌리들, 음악, 영화, 집단, 예술 등을 사랑하게 되었고, 직접 경험하고 보고 싶어서 기회가 될 때마다 여행을 많이 다니고, 공상을 많이 하면서 살았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삶의 방식이 있다. 나는 나의 방식을 찾기 위해서 조금은 돌아 왔지만, 이제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끔찍하게 싫어하는지 정도는 안다. 언제나 ‘자유’를 꿈꾸고 어딘가에서 구속 받기 싫기에 계속 공부하고 스스로 발전 할 수 밖에 없다. 내가 옳다고 생각하고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든 계속 하고 싶다. 결과가 어떻든. 어떤 식으로도 다 쌓이고 있다고 믿는다. 어차피 레퍼런스 없는 삶이라 조금은 힘들 수 밖에 없다는 각오 정도는 있었다. 남의 성공과 삶의 방식 따위는 관심이 없다. 나와 내 가족이 어떻게 살아가야 행복하고 후회가 없을까만 생각한다.


Q. 꾸밈없고, 과감하고, 정제되어 있지 않은 듯한 이미지는 래리 클락과 유사한 점이 많다. 래리 클락에 대해 어떻게 알고 있는가? 래리 클락은 나에게 우상과 같은 존재다. 영화를 만들게 된 것도 가장 영향을 많이 받았다. 사진을 찍고 영화를 만들고. 그리고 계속 ‘유스컬처’를 사랑하는 어른으로써 살아가는 모습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 무엇보다도 우리 같은 사람들에게 바이블(?) 같은 영화 ‘KIDS’를 20대 초반에 보고서는 나도 꼭 저런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강했다. 사실 ‘KIDS’는 극영화이지만, 어떤 면에서는 다큐멘터리라고 생각한다. 시대를 기록하고 다음 세대에게 영감을 주는 ‘예술’은 위대하다고 생각한다.

이 씬을 알고 있고, 좋아한다면, 래리클락 이름을 듣지 않고 좋아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책들과 티셔츠들이 있지만, ’TULSA’ 사진집과 티셔츠는 집에서 항상 잘 보이는 곳에 둔다.

뉴욕에 ‘CHINATOWN SOCCER CLUB’이라는 축구팀과 친분이 있는데, 거기에 ‘KIDS’에 나왔던 뉴욕 형님들, 슈프림 매니저인 ‘GIO’와 현재는 NYFC 이신 PETER BICI 형님들과 같이 축구를 하고 끝나고 맥주도 마시고 좋은 시간을 보낸 적이 있다. 그 순간이 정말 좋았다. 계속 좋아하다보면 ‘상상 한 곳 그 이상으로 가까워질 수 있구나’를 느꼈다.

개인적으로 박찬욱 감독님을 정말 좋아하는데, 언젠가 인터뷰에서 래리클락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 반가웠던 기억도 있다.


Q. 크리엑티브한 본인에게 가장 큰 영감을 주고 자신의 정체성을 지속시켜 주는 컬쳐는 무엇인가? 컬처는 더 이상 낭만이 없다. 세상이 변하는 속도가 컬처가 만들어지는 속도보다 훨씬 빠르다고 느낀다. 하지만 그 안에서 정적으로 좋아하는 자신만의 것들이 있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이를 먹으면서 좋아하는 컬처는 같아도 삶의 스타일은 그대로 유지하다고 어렵다. 계속 바뀔 수 밖에 없다. 나도 더 이상 클럽의 시끄러운 음악들이 내 삶을 즐겁게 해주지 않는다고 느낀다. 오히려 동네 산책을 하고 식물에 물을 주면서도 내가 좋아하는 문화를 계속 좋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영감을 느끼는 모든 것들이 자기만의 컬처라고 생각한다.


Q. 마지막으로 굿넥 조승훈의 목표와 꿈에 대해. WORLDWIDE, MY RU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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