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직업군의 분들을 소개하고 나아가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예일의 새로운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가는 컨텐츠, 예일 피플

@JEONGINCHEON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정인천입니다. 도시 인천과 특별한 연고는 없고요. 고향은 전주, 거주는 성수에서 하고 있습니다.


Q. 집이 참 이색적이에요, 실제로 집에서 촬영도 많이 하셨던데 집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릴께요! ‘어쩌다 보니‘ 라는 말이 적절할 거 같아요. 2015년부터 이 집에서 쭉 살고 있어요. 지지부진한 재개발 구역 특유의 바이브라고 해야 할까요? 이렇게 한 곳에서 오래 머무를 줄은 몰랐는데, 해가 지나갈수록 자연스레 물건이 늘더라고요. 어쩌다 보니 제 20대 시절 취향의 아카이브, 박물관 같은 곳이 되어버렸네요.


Q. 개중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물건이 있으신가요? 사실, 모든 물건에 동등하게 집착이 있는 편이라고 해야 할까요? 뭐든 잘 버리지 못해요. 미니멀을 ’추구‘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굳이 하나 꼽아보자면 현재 틈틈이 모으고 있는 소라치 히데아키의 <은혼> 시리즈에요. 하루 종일 오로지 만화 책에만 집중하는 휴가를 상상하며 모으고 있어요.


Q. 다소사적인클럽도 잠깐 얘기해주셨는데, 정확하게 무엇인가요? 다사클은 제가 운영하고 있는 독서클럽이에요. 사회 전반적으로 생각보다 대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효율’이 1순위가 되면 ‘다양성’은 낄 자리가 없더라고요. 책을 매개로 타인의 다양성을 발견했으면 좋겠고, 또 그것에 비추어 누구보다 자기 자신을 잘 이해할 수 있기를 바라며 시작하게 되었어요. 아이비 리그 내 비밀 사교 클럽을 모티프로 운영 중에 있습니다.


Q. SNS를 보니 다양하고 바쁜 라이프를 살고 계신 것 같아요. 자신의 라이프를 대변하는 딱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무엇을 선택하실건가요? 제가 하는 일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결국 ‘기획’ 인 것 같아요. 행사 주최든, 모임 운영이든, 브랜드 콘텐츠든 아웃풋은 달라도 맨 처음 임하는 마음가짐은 하나거든요. 자평하기를, 꽤 꾸준히 ’내가 재밌다고 여기는 것으로 타인을 설득하는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해요. 욕심일 수 있지만 ‘기획’을 선택하고 싶네요.


Q. 개인적으로 유난히 좋아하는 장소나 특별한 휴식 방법이 있으신가요? 아무래도 내가 애정하는 것들이 쌓여 있는 집이 제일 좋고요. 그 다음엔 이 집이 있는 성수동이라는 권역을 좋아해요. 어느덧 9년차 주민이 되었는데요. 집밖으로 나가야겠다! 라는 생각이 드는 날이면, 괜히 오토바이를 타고 동네 곳곳 한 바퀴를 슥 돌곤 해요. 단골 손님으로 연을 맺게 된 정겨운 이웃들의 가게를 방문해 시덥잖은 이야기들을 나누는 게, 저의 휴식 방법입니다.


Q. 끝으로 꿈이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거창하게 말해 보자면,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현재 스포츠 IT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있는데요. 할 수만 있다면, 고향 전주에서도 이런 업을 이어가고 싶어요. 인프라 차이를 이야기 하며 스타트업 신에서 지방은 쉽게 배제되곤 하는데요. 만약에 제게 자본과 기회가 주어진다면, 고향에서 함께 일할 사람들을 모아보고 싶더라고요.
성수동이 너무 좋지만, 서울이 아닌 곳이 좀 더 재밌어지길 바라는 마음이고, 자연스레 연고지역으로 그 바람이 향하네요.


Q. 가장 많이 찾아 듣는 음악 3곡  Branford Marsalis Quartet & Terence Blanchard
 Epik high&TBNY
 Men I Tru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