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직업군의 분들을 소개하고 나아가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하며 예일의 새로운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가는 컨텐츠, 예일 피플

@THISRETROLIFE

Q.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디스레트로라이프 라는 브랜드를 운영중인 남실장이라고 합니다


Q. 샵에 너무 신기하고 볼 것들이 많아 한참을 구경했어요. 샵도 소개 부탁드릴께요! 이태원 우사단길, 서촌을 거쳐 3번째 장소인 삼청동은 2019년 겨울에 자리잡았습니다. 원래는 빈티지 시계 및 선글라스 및 소품 그리고 붐박스 LP등 다양한 상품 전시를 목적으로 하였는데 필름 카메라가 주목받기 시작한 뒤로는 카메라 위주로 진열하고 있고, 주로 예약을 통해 카메라 픽업을 위해서 손님들에게 오픈하고 있습니다.


Q. 빈티지에 처음 빠지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오로지 재밌는 취향과 가성비적인 소비를 목적으로 동묘에 많이 놀러가서 여러 물건을 사다 보니, 빈티지 시계-군복-붐박스 오디오 그러다가 카메라로 오게 되었습니다. 제 책에서는 손목 시계를 사러 예지동 시계골목을 가서 눈을 뜬 것처럼 묘사했는데, 사실은 동묘의 구제 옷들이 빈티지 문화와의 최초의 접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레트로에서 뉴트로까지. 체감상 지난 5년 정도는 레트로 열풍으로 굉장히 뜨거웠고 그 온기가 아직도 남아있는 것 같아요. 레트로 유행은 어디서 어떻게 시작 됐다고 생각하시나요? 처음에는 2-3년정도 짧은 단발성으로 그칠 줄 알았는데, 아이폰이 세계를 점령하고 난 이후 그런 빠르고 편리한 디지털 가젯들에 대한 실증과 꾸준한 재미를 추구하는 힙스터들의 등장, 그리고 여전히 우리나라에서 중요한 sns중 하나인 인스타그램이 사진 어플이라는 점, 그런 것들 때문에 과거의 기기들이 계속 수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레트로 유행의 시작은 삐삐, 카메라, 워크맨, 씨디 플레이어 같은 아날로그 기기들을 단종시킨 스마트폰 사용과 함께 오히려 가속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Q. 고전 도서도 많이 취급하고 계시던데 혹시 가장 좋아하는 고전 도서는 무엇인가요? 또 가장 애착이 가는 카메라 기종도 부탁드립니다! 말 나온 김에 가장 애착이 가는 물건 소개도 부탁드려요 가장 좋아하는 분야는 8-90년대 저작권법이 확립되지 않을 때 나왔던 미스터리 스릴러 장르의 번역 소설들입니다. 그 시절 어휘와 정서를 담은 우리말 문장이 매력적입니다. 카메라는 개인적으로 니콘 fa를 좋아해서 3대정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장거리 여행에 늘 함께하고요, 애착이 가는 물건은 매일 차고 다니는 일본에서 사온 세이코 크레도르 쿼츠 시계입니다.


Q. 매장을 보니 아무래도 이 공간 뿐만 아니라 대표님 집이나 다른 공간에도 수집품들로 가득 차 있을 것 같아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그것들도 오픈하실 건가요? 수집품은 아쉽게도 없습니다. 돈되는 건 이미 다 판매해서요^^ 레트로 트렌드 안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야하는 게 우리 같은 사람들의 일이지만 쉽지 않아서 요즘은 유튜브나 팟캐스트 같은 보다 넒은 대중을 상대로 한 컨텐츠를 기획-실행할 생각입니다.


Q. 개인적으로 유난히 좋아하는 장소나 특별한 휴식 방법이 있으신가요?  정독도서관에서 시간을 가장 많이 보냅니다. 걸으며 생각 정리하기엔 가깝기도 하고 가장 좋은 곳 같습니다. 음악 들으면서 아무 생각 없이 산책하는 것.


Q. 끝으로 꿈이 뭔지 여쭤봐도 될까요? 꿈은 하루 빨리 중고 제품을 그만 팔게되는 순간일 것 같네요^^


Q. 가장 많이 찾아 듣는 음악 3곡 E SENS 비행
던말릭 PAID IN SEOUL
빈지노 BLU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