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복합 아파트 틈 사이에
플라톤은 이렇게 말했다. “와인은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다”. 술은 저마다 오랜 역사와 스토리를 지님으로써 가치를 인정받는 것처럼 항상 우리 인류 가까이에 존재했다. 위스키나 칵테일, 흔히 서양권의 주류 문화는 우리가 처음 접하는데 생소하기 마련이지만 조금만 알고 접해도 기쁨이 배가되는 선물이다. 굳이 피할 필요 없이 천천히 시작하면 된다. 술잔의 손잡이든, 몸통 어디를 잡든 편한 대로 잔을 들면 된다. 무르익어 가는 우리의 밤은 마냥 짧지 않던가.

 BAROQUE 한남동
@tender_luca 

미국 금주법 시대(1919~1933)에는 정부의 단속을 피해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지 않고 홍보도 하지 않아 아는 사람만 찾아갈 수 있는 비밀스러운 가게들이 있었다. 물론 금주령이 종료되며 일제히 사라졌으나 이후 각국으로 확산되며 이색적인 트렌드 문화로 자리 잡았다. 시끄러운 여느 주점들과는 다르게 프라이빗한 분위기를 메인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밤을 지새울 수 있기 때문이다. 한남동 주상복합 아파트 틈 사이에 이 '바로크'가 있다.

Q.바로크 바의 의미가 궁금하다. 간단히 소개한다면? 바로크 미술 양식의 특징으로 어둡고 강렬한 이미지와 더불어 이름 자체에 bar가 자연스럽게 들어가기 때문에 어둡고 강렬한 bar의 이미지로 만들었습니다. 실제로 가게 내부는 어둡죠.


Q.다양한 단골 손님이 계시다고 들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단골 고객분이 있다면? 인상 깊은 고객님은 취향에 맞춘 칵테일을 준비 해드렸는데 눈물을 흘리신 분이셨습니다. 맛이 없어 운게 아닌 너무 맛이 있어 눈물이 나오셨다고. 제가 칵테일을 잘 만들어서가 아닌, 그 날 그 분에게 꼭 필요한 한잔 이었나 봅니다. 그런 경우가 처음이라 기억에 남습니다.


Q.촬영 방문 당시 추천해준 음료 두잔에 대해 소개 부탁한다. 첫번째 칵테일은 제철 과일을 이용한 대표적인 오마카세 칵테일인데 무화 과를 이용해서 만들었습니다 여성분들 같은 경우 알콜의 향이 너무 강한것 을 싫어하나 술을 마시고 싶어 하시는데 친숙하면서 거부감 없이 마실 수 있는 칵테일입니다. 두번째는 가장 많이 판매 되는 형식의 위스키 베이스의 훈 연한 맛이 강한 칵테일로 술자체의 향미가 강하면서 부재료의 조화로 캠핑 온 듯한 모닥불향에 술도 취하고 신비로우면 서도 마음까지 편안해지는 칵테일 입니다.

Q.주류점을 운영하며 본인에게 가장 영감을 주었거나 혹은 주고 있는게 있다면? 다양한 부분에서 많은 부분을 느끼지만 그중에서 “내가 무엇을 좋아하지?” 라는 것입니다. 대부분 아마 많은 고객님들이 기본적이고 당연한 건데도 불구하고 잘 모르시거나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오래 살거나 적게 살거나 이 부분을 놓치고 사시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작게나마 술 한잔으 로서 좋아하는 것을 일깨워 드리는 것이 보람이고 저희 매장을 방문하시는 고객님들께 최대한 높은 만족도를 드리는걸 목표로 항상 고민하며 주거니 받거니 하고 있습니다.


Q.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세상에는 맛있는 것이 너무 많습니다 음식에만 국한되는 이야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술 또한 맛있는 것이 많으니 많이 즐겨 보시길 추천합니다.

@tender_luca

위치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남동 522-1번지 동원베네스트 1층

영업시간

오후 7시 ~ 오전 2시 (예약제 운영)

연락처

02-794-5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