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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YPS X SUH INTER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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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소개 부탁한다.
아트 퍼니처를 만들고 있는 서수현이다.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중이며 지극히 일상적인것들에 영감을 받아 아트 퍼니처와 섬유 공예품으로 표현한다.


Q. 모든 작품이 그렇겠지만, 조금 더 ‘마음’이 쓰이는 작품이 있을까?
19년도에 제작한 ‘Plumpy’ 다. 처음으로 가구와 패션을 접목한 작업이다.
사실 우리가 평소 사용하는 가구들은 원래 옷을 입고 있다. 다만 이것을 옷이라고 하지 않고 단순한 한 겹의 커버로 볼 뿐. 이 커버들을 입고 벗을 수 있는 행위가 가능한 옷으로 생각해 보고자 했다. 그렇게 ‘날이 추우면 의자도 패딩을 입는다!’ 라는 주제 문구를 바탕으로 ‘Plumpy’ 친구가 나왔다. 실제로 나무 원통 스툴에 빵빵한 패딩 옷을 입히고 벗길 수 있도록 했다. 대부분의 관람객들은 그 사실을 모른다. 직접 뒷면을 보여주고 설명하면 ‘아 진짜 벗길 수 있구나. 옷을 정말 입은 거구나.’ 하는데 나는 그 설명하는 순간들을 좋아한다. 마치 어릴 적에 자신이 만든 로봇을 자랑하는 아이처럼.
그 이후 크기, 컬러, 소재 등을 바꿔가며 다양한 플럼피 친구들을 만들고 있다. 오늘은 무얼 입을까 하고 옷을 고르는 내 모습을 닮아 있기도 하다.


Q.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기필코’ 하고 싶은 ‘일’ 또는 ‘것’은?
오래 작업을 하고싶다. 계속 작업을 이어 나가고 싶다. 예술을 사랑하는 만큼 오래 이 일을 지속하고 싶다. 같이 작업을 할 수 있는 동료들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 혼자 작업하는 것은 꽤나 외로운 일이다. 이 길이 외롭지 않게 많은 이들이 모여 서로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고받으면서 오래 작업을 하는 것이 기필코 이루고 싶은 것이다.


Q. 작업을 할 때 중요한 포인트가 있을까? 
최근 하고 있는 작업들은 대부분 어릴 적, 동심을 주제로한 작업이다. 그렇기에 파편화되고 희미해진 어린 시절의 기억들을 모으는 것. 최선을 다해 그 시기, 상황에 몰입하여 생생한 감정들을 느끼는 것. 이후 다른 이들에게도 그 감정들이 전달 되도록 표현하는 것에 가장 몰입한다.


Q. 위 질문과는 반대로.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기준도 있을까? 작업에 대한 혹은 개인적인 것에.
무엇을 하지 않을 것인가.. 항상 무엇을 할 것인가에 집중해서 잘 생각해보지 못한 질문이다. 어떤 일에도 일희일비 하지 않는 것. 일이나 작업에 있어서 계획한대로 안된다고 쉽게 절망하거나 포기하지 않고 일이 잘 풀린다고 해서 자만하지 않으려고 항상 유의하고 있다.


Q. 서수현의 ‘쉼’은 어떻게 채워지는가?
사랑하는 것들로 채운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사랑하는 음식, 사랑하는 작은 순간들로 최대한 작업과 일 이외의 시간을 채우려 한다. 그 휴식들이 원동력이 되어 좋은 작업을 할 수 있는 듯 하다.


Q. 본인의 성격은 어떤가. 흔히 요즘 MBTI로 표현하자면?
MBTI를 맹신하지는 않지만 재미있는 구석이 참 많다. ENTP와 ENTJ 를 오고간다. P와 J 성향이 정말 반반이다. 일을 할 때는 계획과 통제 안에서 진행되는 것을 좋아하지만 여행이나 휴식을 할 때는 완전히 즉흥적인 사람이 된다.


Q. 마지막으로 <핍스>와의 협업으로 만든 작품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핍스의 브로콜리 캐릭터를 메인 모티브로 작업을 진행하였다. 캐릭터를 형상화 하는 작업은 처음이었는데 브로콜리가 너무 귀여워서 작업에 즐겁게 임할 수 있었다. 세 가지 작업을 만들었는데 각각의 이름은    이다.
어릴 적 그렸던 그림을 도안화 하여 터프팅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VILLAGE SERIES’와 PHYPS의 브로콜리가 만나 다양한 브로콜리들이 사는 ‘PHYPS VILLAGE’가 탄생했다. 핍스 마을에는 4개의 브로콜리, 그들을 반기고 있는 집, 슬프게 울고 있는 구름 두개와 그들을 째려보고 있는 햇님 하나가 있다. 옷을 입고 있는 의자인 PLUMPY와 브로콜리를 접목하여 제작된 BROCOLI SHAPED PLUMPY는 플럼피 처럼 기분에 따라 머리를 바꿀 수 있다. 꼬불꼬불한 파마 머리에 스트레이트 파마를 하거나 염색을 하여 다양한 머리스타일을 가진 브로콜리를 상상해보자.
 못하는 장르이고 반대로 도자기 역시 접근하기 쉽지 않은 미술이다. 서로 생각지 못한 무언가가 탄생할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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